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녹스가 국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소재 시장 점유율 65%의 1위 업체로, 2분기 실적은 직전 분기보다 감소세를 나타내겠지만 3분기엔 회복될 전망"이라며 "현재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FPCB 소재 업체로서의 희소성과 반도체 소재 업체로서의 잠재력 중 어느 하나도 반영이 되지 않은 주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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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주력 거래선인 FPCB 업체들의 실적 둔화 여파로 직전 분기보다 4.0%, 18.0%씩 감소한 308억원, 4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지난달부터 매출이 재차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3' 출하량이 급증하는 7월부터 매출이 한 단계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FPCB 소재 부문의 물량 증가와 멀티칩패키지(MCP)용 다이접착필름(DAF) 출하량 성장에 힘입어 2분기보다 각각 39.7%, 70.4%씩 늘어난 430억원, 69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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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녹스의 반도체 소재 제품은 낮은 원재료비 비중으로 인해 분기 매출이 60억원을 넘어서는 시점부터 수익성이 급상승하기 때문에 3분기 실적의 상단을 열어 둘 필요가 있다"며 "한국 1위 소재업체로서의 장기 성장이 예상되는 동사에 대한 '매수 및 보유' 접근이 필요한 때"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