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설비 제조기업 우양에이치씨 박민관 대표이사는 6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 3분기까지 공장 신축을 완료하면 면적을 기준으로 생산능력이 166%가 증가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2016년까지 매출액 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3년에 설립된 우양에이치씨는 열교환기, 압력용기, 반응기, 컬럼&타워 등 화공산업, 정밀화학 설비를 주로 생산한다. 최근에는 수익성이 높은 화력, 원자력 등 발전 시설과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과 같은 해양 모듈 플랜트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우양에이치씨가 만드는 설비는 20톤에서부터 1100톤까지 나가는 중후장대한 기기들"이라며 "때문에 산업 진입장벽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비파괴 검사 불량률 1.2%로 동종 업계(평균 2.5%)의 최저 수준이며 납기 준수율도 98%로 높아 영업이익률이 타사 대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우양에이치씨의 영업이익률은 2010년 9.8%, 2011년 9.7%를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8.9%로 다소 낮아졌다. 회사 측은 "환율 및 수주 제품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평택항 인근에 건설 중인 새로운 공장이 오는 9월에 완공되면 외형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 공장은 1만5000평 부지에서 준공 중이며 현재 공사의 70% 가량이 진행된 상태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우양에이치씨의 생산능력은 면적을 기준으로 166%(약 3500억원)가 늘어나게 된다. 공장 증설 비용은 총 230억원이다.
이병우 우양에이치씨 영업&생산관리본부 이사는 "유가가 고수준으로 유지되는 한 화공 설비 요청은 꾸준히 들어온다"며 "생산능력이 늘어난 만큼 수주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가가 떨어지면 정유·화학업체들이 설비투자를 꺼릴 가능성이 있다. 또 해외 매출 비중이 70%로 높다보니 환율에 따라 실적이 변동되기도 한다. 회사 측은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환율은 달러당 1000원이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선"이라고 말했다.
우양에이치씨의 공모주식수는 253만주이며, 공모 희망가액은 4000~65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101억~164억원이다. 공모 자금 중 절반은 시설 투자에, 절반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10일, 11일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를 예측하고 18일, 19일에 일반투자자들의 청약을 받은 다음 오는 26일에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