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맥주의 품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생맥주 관리사'를 공식 출범했다고 5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서울 서초동 본사 앞에서 '품질경영 선포 및 생맥주 관리사 발족식'을 개최하고 맥주 품질관리 강화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생맥주 관리사는 기존의 생맥주 기자재 설치 및 수리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신선한 생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전국 생맥주 사업장의 품질 및 위생을 관리한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생맥주 관리사는 생맥주 품질관리와 관련된 전문교육 과정을 수료한 전문가다.

이 회사는 생맥주 관리사의 업무진행을 위해 전문 교육을 통한 생맥주 관리사 양성과 전용 홈페이지 개설, 전용 복장 및 랩핑 차량 제작 등을 지원한다. 또 업주들에게 생맥주 기자재 응급조치 및 품질 점검사항 등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전 세계 주요 관계사들과의 전략적 연합체 'HQA(Hite Quality Alliance)'도 구성할 계획이다.

맥주 공정, 주입, 포장 설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체인 독일의 크로네스(Krones)와 공정 및 품질 분야에서 유명한 덴마크 맥주연구소 알렉시아(Alecia)가 HQA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이들 업체들과 협업체계를 강화해 향후 맥주 신제품 출시, 리뉴얼, 품질관리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지난해 하이트진로 통합과 함께 선언한 품질혁신 과제를 1년여 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됐다"면서 "품질혁신뿐만 아니라 기업, 제품, 조직 등 각 분야별 경영혁신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