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정기예금의 안정적 수익과 함께 펀드 등에 재투자해 추가 수익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산관리형 정기예금인 ‘KB펀드와 만나는 예금’을 최근 출시했다.

이 상품은 목돈을 예치한 뒤 매달 원리금을 받아 펀드에 재투자하거나 요구불예금으로 이체해 생활자금으로도 쓸 수 있는 ‘안전자산+α’의 수익을 추구한다. 저금리 기조에 따라 자산의 일정 부분을 펀드상품에 재투자하고자 하는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가입 대상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다. 최저 가입금액은 300만원이고 계약기간은 6개월 이상 36개월 이하 월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적용이율은 12개월 기준 연 3.9%, 24개월 기준 연 4.0%, 36개월 기준 연 4.1%다.


이 상품은 고객의 자금운영 목적 및 투자성향에 따라 5개 유형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가입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상품이다. ‘이자만 펀드로(월지급식)’는 원금 100%를 만기에 찾고 매월 이자만 펀드로 투자하거나 요구불예금으로 이체할 수 있는 상품이다. 또 목돈 예치 후 펀드나 요구불예금으로 이체되는 비율에 따라 ‘펀드로 10·30·50·100’ 4가지 상품도 있다. 예를 들어 ‘펀드로 10’은 정기예금 예치 후 90%는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찾고, 나머지 10%는 균등분할해 매월 펀드로 투자하거나 요구불예금으로 이체되는 상품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고객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수익 추구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이 상품이 고객의 자산증식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