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연수원 기장군 일광에 신축개원
-3만6000여㎡에 3개동 신축
-지역 대표 연수원 기대


BS금융그룹 부산은행 연수원이 약 21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7일 마침내 공식 개원했다.

기장군 일광면 3만6092㎡ 부지에 신축된 부산은행 연수원은 연수동과 편의동(식당, 휴게실 등), 숙박동 등 3개 건물로 구성돼 있다. 편의동을 중심으로 양쪽에 연수동과 숙박동이 날개를 펼치는 것 같은 모양의 디자인은 도전과 신뢰를 상징하면서 ‘비상을 꿈꾸는 BS금융’이라는 컨셉으로 설계됐다.

연수원의 주시설인 연수동은 4층 규모로 대강당과 세미나실, 강의실, 모델점포, 방송녹음실 등 연수에 필요한 제반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편의동에는 식당과 피트니스룸, 샤워실 등을 갖춰 연수기간 중에도 개인체력단련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편의동은 전면유리로 시공해 일광앞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다. 2인실과 5인실로 구분되는 숙박동은 최대 300여명의 연수생을 수용할 수 있다. 또 콘도형식의 별관과 출입구와 방문에 문턱을 없앤 장애인실도 마련했다.

이밖에 연수생들의 단합을 위해 최신재질로 꾸며진 인조잔디축구장도 갖춰졌다.

부산은행측은 “부산지역에 그동안 제대로 된 연수원 시설이 없어 많은 기업들이 부산지역 밖으로 연수원을 찾아가야 했다”며 “연수원시설을 연수시설이 없는 지역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도 대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개원식에는 동래야류공연을 비롯해 스코틀랜드 백파이프, 남성 성악앙상블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졌으며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을 비롯해 부산시의회 제종모 의장 등 400여명의 축하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장호 BS금융그룹 회장은 “연수원이 글로벌 금융중심지 부산의 미래를 열어갈 금융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대표 연수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동래구 안락동 연수원은 조만간 매각할 계획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