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가 드디어 국내에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갤럭시S3 3세대(G)와 4G 롱템에볼루션(LTE) 모델을 동시에 공개했다. 3G 모델은 이날부터 SK텔레콤을 통해 판매에 들어가고 LTE는 내달 초께 이통3사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신종균 IM(휴대폰, PC,카메라 등) 담당 사장은 "갤럭시S3는 7월 중 글로벌 1000만대 판매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 휴대폰 역사상 가장 빠르게 텐밀리언셀러가 되는 것으로 새로운 신화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갤럭시S3는 인간 중심의 사용자 환경, 기술, 디자인을 강조한 '휴먼폰'이다. '스마트 스테이'는 사용자의 얼굴과 눈을 인식해 사용자가 화면을 보고 있을 경우 자동으로 화면 꺼짐을 방지해 주는 기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3로 인터넷이나 e북을 일고 있는 동안에 화면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별도로 화면을 터치할 필요가 없다"며 "화면을 보지 않으면 설정된 시간 후 자동으로 꺼진다"고 설명했다.

총 10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모션인식 기능도 탑재했다. 문자 송수신 화면이나 통화목록 화면을 보다가 갤럭시S3를 귀에대면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주는 '다이렉트 콜', 부재 중 전화나 메시지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얼러트', 기기 상단을 두드리면 가장 최신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리스트를 보여주는 '더블 탭 투 탑' 등이 대표적이다.

진화된 음성인식 기능인 'S보이스' 도 눈에 띈다. 음악이나 벨소리 등 소리가 나는 중에도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통화, 알람, 뮤직플레이어 등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전작인 갤럭시S2 대비 화면은 22% 커진 4.8인치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넓은 화면으로 고화질 사진과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21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전력 효율성도 높였다.

카메라 기능도 향상됐다. 800만 화소 카메라에 20장 연속 촬영을 지원하는 '버스트 샷', 가장 선명하게 촬영된 사진을 자동으로 선정해주는 '베스트 포토', 얼굴 인식을 통해 바로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버디 포토 쉐어' 등 최첨단 카메라 못지 않은 기능을 제공한다.

이밖에 사용자끼리 별도의 통신망 접속없이 근거리무선통신(NFC)와 와이파이 다이렉트를 통해 영화 한편(1GB)을 3분, MP3 음악 한곡(10MB)을 2초에 공유할 수 있는 'S빔' 기능도 있다. 색상은 페블 블루, 마블 화이트 2가지 컬러다. 3G 모델의 출고가는 90만4200원, LTE 모델은 99만4400원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