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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스페인發 악재는 모두 반영? 핵심은 '그리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 신용등급을 강등했음에도 증시는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고 있다. 대외 변수에 민감한 외국인들도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그리스 총선이란 '메인 이벤트'를 앞둔 관망 심리가 여전히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오전 10시 4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91포인트(0.16%) 내린 1856.41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반등에 나선 뒤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장 초반 '사자'를 외쳤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5억원, 46억원 '팔자'로 돌아섰지만, 동시만기일 프로그램 매수세가 1484억원 유입되며 지수를 뒷받침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선물 시장에서는 현재 123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스페인 국가 신용등급 강등 이슈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며 "스페인 국채금리가 7% 가까이 치솟은 상황에서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게 이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3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Baa3'로 3단계 내리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다만 또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지난주에 앞서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3단계 내리면서 해당 이슈는 악재로서 영향력이 희석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맥응揚� "스페인은 구제금융을 신청하면서 국가 신용등급이 함께 떨어질 것이란 점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본다"며 "이탈리아도 구제금융 수순을 밟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자리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17일 그리스 총선 이후에는 18~19일 G20 정상회의, 22일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 28~29일 EU 정상회담 등 정치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다만 당장 문제로 직면한 그리스 재총선 결과를 먼저 확인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하고 있다. 그리스 총선 결과가 부정적인 경우 증시 단기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김 팀장은 "만약 그리스 재총선을 통해 긴축에 반대하는 정당이 정권을 잡을 경우 의도하지 않은 우발적인 디폴트(채무불이행)와 유로존 이탈이라는 방아쇠가 당겨질 수 있다"며 "그렇다면 당장 금융시장에 충격이 오는 것은 불가피하며 단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긴축 수용과 유로존 잔류를 주장하는 정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에는 단기적인 호재로 주가 반등이 급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그러나 이후 시장은 이달말까지 G20 정상회의와 EU 정상회담 등 협상 결과를 지켜보는 눈치보기 국면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송상원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주식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는 힘들 것"이라며 "각 이벤트 결과를 주목하면서 등락을 활용한 트레이딩 전략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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