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에서 '우비소녀'로 이름을 알린 김다래가 갑작스러웠던 일본 유학 배경을 이야기했다.
12일 SBS '강심장'에 출연한 김다래는 개그우먼 권진영과의 불화로 도피하듯 일본 유학을 떠났다고 고백했다.
이날 김다래는 "준비도 안되어 있는데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생활이 많이 변했다"며 "전 그대로인데 순식간에 환경이 바뀌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남들이 보기엔 행복했을지 몰라도 저는 그때가 가장 정신적 혼란의 시기였다"며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울었다. 제 성격이 소심하고 소극적이라 혼나면 자주 울고 하니까 저 대신 진영 언니가 많이 혼났다"고 말을 이었다.
김다래는 이어 "그때 제가 언니를 더 챙겼어야 했는데 그렇게 못 했다"며 "그렇게 사이가 소원해지다가 서로 같은 코너를 하면서도 말 한마디를 하지 않았다. 아이디어 회의도 박준형 씨가 진영 언니와 저를 따로따로 했다. 이후 도망치듯 일본으로 떠났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그는 "일본 가기 전날 미안하다고 언니에게 연락을 했고 나중에 진영 언니가 일본으로 찾아와 화해를 했다. 지금은 정말 친하다"는 훈훈한 마무리로 출연진들로부터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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