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7일 코스피지수가 1780선에서 이중 바닥을 형성해 단기 반등시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기 저점대가 형성되고 있는 과정인 만큼 저가매수 기회를 타진하는 게 좋다는 조언이다.

이 증권사 정인지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달 18일에 저점대로 작용한 가격대에서 반등 시도에 나서는 모습"이라며 "이미 단기 급락세가 진행된 후에 반등 시도에 나선 것으로 1780포인트 부근의 지지력에 대한 신뢰성은 강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작년 9월 이후 바닥권 형성 과정에서 1750~1800선에서 중요한 지지대가 형성된 만큼 이 가격대를 쉽게 이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글로벌 증시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구리선물, 원유선물 등 주요 상품가격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지대에 도달할 만큼 낙폭을 확대한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 이상의 반등 국면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들이 지난해 저점대에 도달했거나 이미 이탈했다고 정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그 중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저점대를 형성하고 있는 운송장비, 금융 업종 등에 대해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