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중 대부분은 과도한 업무로 어깨가 자주 뭉치고 쑤시기 마련이다. 이런 가벼운 증상들을 그냥 무심코 넘겼다가 큰 질환으로 돌아오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어깨관절질환 중 ‘회전근개파열’이 대표적이다. 직장인들이 각별히 주의해야 할 병이라고 할 수 있다. 어깨에 있는 극상근과 근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이라는 4개의 힘줄이 파열되면서 발병한다.
발병하는 원인, 즉 힘줄이 파열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다수가 외부 충격 혹은 퇴행적인 이유로 일어난다.
관절질환전문 예스병원의 도현우 원장은 “어깨 힘줄의 파열로 발생하는 질환인 ‘회전근개파열’이 어떻게 직장인에게 많이 발생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될 수도 있지만, 이 질환은 어깨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할 때도 발병하지만 반대로 어깨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을 때에도 발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이 책상에 앉아 오랜시간 업무를 보면서 어깨관절을 별로 사용하지 않을 때도 충분히 발병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어깨를 스트레칭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깨가 쑤시고 아플 때, 어깨의 힘줄이 손상된 것을 느꼈을 때 방치하지 않고 병원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자칫 치료시기를 놓쳐 통증이 심해지면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의 증상이 심각한 경우 통상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내시경이 부착된 관을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에 삽입, 파열 부위를 관찰하면서 치료를 하는 시술이다.
시술의 정확도가 매우 높아 부작용이 거의 없고, 수술시간도 빨라 3개월 이내 재활치료를 거치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