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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인물] 토머스 하디 "인습이란 장님의 또다른 이름"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도 과거는 고백하지 말라고 했던가. 19세기 후반 영국의 대표적 문학작품으로 꼽히는 ‘테스’에서 작가 토머스 하디는 사랑을 대하는 남성의 이중성과 도덕적 편견, 사회적 인습을 고발했다.

172년 전(1840년) 오늘, 영국 도체스터에서 태어난 하디는 문학에 관심이 많았지만 정식 문학도는 아니었다. 20대 후반까지 건축사무소에서 일했다. 그러면서 중간 중간에 소설을 썼다. 그렇게 완성한 습작소설 ‘빈민과 귀부인’이 당시 문단의 대가 G 메레디스에 의해 발탁되면서 소설가의 길로 들어섰다.

하디는 1871년 첫 장편소설 ‘최후의 수단’에 이어 ‘녹음 아래에서’ 등이 호평을 받으며 신진 소설가로 입지를 굳혔다. 1874년 결혼한 뒤 그를 대가로 만든 ‘귀향’과 ‘테스’를 잇따라 완성했다. 이들 작품에 녹아 있는 하디 특유의 문제의식과 대담한 사랑 표현은 독자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반면 교회와 도덕론자들로부터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1896년 반사회적인 내용의 ‘이름 없는 주드’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하디는 절필을 선언했다. 이후 34년간 나폴레옹 시대를 다룬 장편 서사시 ‘패왕’을 비롯한 시작(詩作)에 몰두했다. 1928년 세상을 뜬 뒤 웨스트민스터 사원 ‘시인의 코너’에 안장됐지만, 그의 심장만은 유지에 따라 고향에 있는 아내의 무덤 곁에 묻혔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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