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대표 박건현·사진)은 친환경 경영을 △회사실천(Company) △녹색상품(Commodity) △고객마케팅 (Customer) △지역사회 환경공헌(Community) 등 4대 영역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회사실천 차원에서 ‘종이 없는 기업’을 지난 5월 리모델링해 오픈한 인재개발원에 적용했다. 인재개발원은 전자칠판에 기록된 내용을 실시간으로 개인 노트북에서 확인하고저장할 수 있게 해 종이가 필요없다.

또 지난 4월 개장한 의정부점은 외곽 가로등을 LED 조명으로 설치하는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센텀시팀점은 이미 친환경건축물로 인증을 받았다.

녹색상품 영역을 위해 지난 4월 신세계몰에 친환경 패션편집 매장인 ‘에코 스타일 샵’을 열었다. 일반적인 친환경 매장은 유기농 식품, 에너지 절감형 가전제품 등에 치중하지만, 에코 스타일 샵은 의류, 가방, 신발 등 ‘패션’ 중심의 친환경 상품 전문 매장을 표방하며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녹색상품을 소개하고 녹색소비를 권장하고 있다.


고객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난 4월 제48회 신세계 어린이환경 그림잔치를 개최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환경체험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신세계 그린패밀리’도 올해 6기를 맞았다. 지금까지 신세계 그린패밀리에 참가한 회원 가정 수가 누적으로 950개에 이른다. 아카데미와 문화홀에서 여는 환경 관련 강좌, 환경영화 상영, 환경문화 공연 및 환경사랑 걷기대회와 대중교통이용 캠페인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지역사회 환경공헌의 대표적 사업은 산림청과 함께 탄소상쇄시범사업으로 2011년 경기도 연천군에 2만6000그루 숲 조성에 참여한 것이다. 올해 4월에는 태풍 피해로 손상된 서울시 고덕동 일대에 임직원들이 나무 500그루를 식수했다. 2007년부터는 경기도와 협약을 맺고 팔당상수원 수질개선 사업을 진행, 지난 5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팔당호에 있는 다산유적지와 실학박물관 남쪽 수변에 습지를 테마로 한 실학생태동산 준공식도 가졌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