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은 관절에 무리를 덜 주면서 관절건강과 근력강화에 도움을 주는 운동이다. 뿐만 아니라 폐활량 강화에도 도움을 주는데,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는 환자들에게 뼈의 무리를 최소화한 수영이 최적의 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퇴행성 관절염과 같은 맥락으로 보고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정보로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무조건적인 관절운동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헬스와 같은 운동은 적절하지 못하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의들은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무리를 덜 주는 수영을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 예방과 치료를 하는 것이 좋은 운동법이라고 조언한다. 물론 운동은 치료의 완벽한 수단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된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처방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찬흠 이지스한의원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다면 관절의 뻣뻣함과 통증 때문에 항상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너무 무리한 운동은 삼가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수영과 같은 관절에 무리가 덜 한 운동을 하는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환자의 지속적인 의지다. 작심삼일식의 운동법과 잘못된 생활습관을 뜯어고쳐 꾸준한 패턴으로 생활을 좀 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적합한 방향으로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할 때는 스트레칭으로 시작하고 스트레칭으로 끝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 달리기, 등산, 축구와 같이 관절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피하고 조깅, 수영, 자전거와 같은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근력강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습관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