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21일 서울 을지로 본사 인근에 직장보육시설인 ‘삼성화재 을지로어린이집’을 개원했다. 맞벌이 부부 자녀에게 수준높은 보육 환경을 제공해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삼성화재가 직장 내 어린이집을 개원한 것은 2010년 7월 동탄신도시 내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화재 을지로어린이집은 서울시청 옆 삼성빌딩 2~4층 규모다. 연면적은 1900㎡에 달한다. 6개의 보육실과 함께 교사실, 보건실, 주방, 교재실, 실내 놀이터 등을 갖췄다. 만 1세에서 5세까지 영·유아 99명을 보육할 수 있다. 보육교사와 간호사, 조리사 등 총 16명의 교직원이 우선 36명의 어린이와 함께 생활한다.

이승리 삼성화재 과장은 “시립어린이집은 대기자가 너무 많아 민간어린이집을 알아보던 차에 을지로어린이집 개원 소식을 들었다”며 “내가 일하는 회사에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은 “가족친화 경영이 곧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가정과 회사의 균형있는 발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