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5.69포인트(0.5%) 상승한 1만3279.32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7년 12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91포인트(0.57%) 오른 1405.82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4.08포인트(0.13%) 상승한 3050.44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4월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많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자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덜어내며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4월 제조업 지수는 54.8을 기록, 전월의 53.4보다 증가했다. 이로써 지수는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문가들 예상치인 53.0도 웃돌았다. 이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호조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보탬이 됐다.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3.1보다 상승한 53.3을 기록,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필라델피아 트러스트의 리처드 시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제조업지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타나는 등 경기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일부 우려와는 달리 지금은 시장에서 발을 빼야할 때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업종 별로는 에너지 업종이 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체사피크 에너지는 경영진이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직 분리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6% 이상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핵심인력 2000명을 감원할 것이라는 보도에 2.5% 상승했다. 시어즈는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힘입어로 15% 이상 뛰었다. 반면 애플은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다며 582.13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2% 상승한 배럴당 106.16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