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한류 열풍은 베이커리 치킨 등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이끌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중국 상하이에 1호점을 낸 이래 지난 3월 베트남 호찌민에 해외 100호점을 열었다. 이 회사는 2020년까지 60개국에 3000개 매장을 내고, 해외 시장에서만 2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뚜레쥬르도 중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에 42개 점포를 열었다.
BBQ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로는 처음 2003년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후 몽골 베트남 싱가포르 등 56개국에 350여개 매장을 냈다. BBQ는 2020년까지 5만개 점포망을 갖춰 맥도날드를 제친다는 비전을 마련했다. 미국에 6개 매장을 둔 교촌치킨은 오는 6월 태국에 해외 7호점을 낸다.
전통 한식도 가세하고 있다. CJ푸드빌의 비빔밥 브랜드 ‘비비고’가 싱가포르 래플즈시티에 들어간 것은 2010년 말. 이 회사는 이달 중 2호점을 여는 등 연내 싱가포르에 4호점까지 낼 계획이다. 박진영 비비고 싱가포르법인장은 “현지인들의 입맛을 고려해 담백한 웰빙 음식들로 메뉴를 구성했다”며 “아예 해외진출을 위한 메뉴까지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커피전문점인 카페베네는 지난 2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 해외 1호점을 낸 데 이어 4월 말에는 중국 베이징에 3개 매장을 동시에 열었다.
한편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등에선 97개국에서 3만여명의 조리 관련 인사들이 참석하는 ‘2012 대전 세계조리사대회’가 열린다. 한식세계화를 위해 대전시와 한국조리사중앙회가 주최한다.
강창동 유통전문/윤희은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