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8일 LG전자에 대해 전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냉장고의 덤핑수출 혐의에 대해 기각판정을 내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7000원을 유지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 상무성은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대해 각각 최고 15.95%와 30.3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했는데, 이번 결정으로 한국업체들은 관세 부담없이 하단 냉동고형 냉장고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미국 주택착공 허가건수는 전월보다 4.5% 증가하면서,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세탁기 냉장고 등 미국 가전시장의 회복을 의미하기 때문에 프리미업 가전제품에 승부를 걸고 있는 LG전자 가전사업부의 실적에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소 연구원은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가전제품의 실적개선으로 지난해 4분기 230억원보다 대폭 증가한 42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 전망치인 3250억원을 초과한 깜짝 실적"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최근 대차잔고가 사상 최대인 점을 고려해 볼 때 숏커버링만 들어오게 된다면 LG전자 주가상승 탄력도가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