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은 16일 중대한 질병에 걸렸을 때 고액 보험금을 폭넓게 지급하는 ‘건강&멀티케어통합보험’을 출시했다. 대한생명이 최근 상품명에 일괄적으로 도입키로 한 브랜드 ‘건강&’을 첫 적용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치명적 질병(CI) 보험의 보장성을 대폭 강화한 게 특징으로, 총 5종류다. 보장기간을 제한하거나 각 시기마다 보험료를 높이는 일반 CI보험과 달리 한 번 가입하면 갱신없이 평생 보장해준다.

‘건강&더블케어통합보험’은 중대 질병이 발생했을 때 진단자금 외에 치료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매달 생활자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예를 들어 급성심근경색증으로 CI 진단을 받으면 진단자금으로 2000만원을 수령하고 매달 100만원씩 5년간 생활자금을 받을 수 있다. 사망하면 3000만원을 지급, 최대 1억1000만원을 보장받게 된다.

‘건강&멀티케어통합보험’은 CI를 3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진단자금을 최대 3번까지 보장하는 보험이다. 예컨대 처음 중대한 암에 걸리면 6000만원, 이후 중대한 뇌졸중이나 급성심근경색증이 발병하면 3000만원, 세 번째로 중대한 화상을 입게 되면 3000만원을 각각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사망하면 4000만원의 사망보험금을 받는다. 최대 보험금이 1억6000만원이다.

‘건강&케어프리통합보험’은 CI가 발생하면 가입금액의 80%를 진단자금으로 선지급한다. 사망 때는 나머지 금액을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한다.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추가로 보험금을 수령하고 싶다면 변액보험 형태로 가입하면 된다.

이들 CI보험의 경우 한 건의 보험계약으로 배우자와 자녀 두 명까지 함께 보장받을 수 있다. 실손의료비 보장과 재해·입원·수술 보장특약 등 다양한 특약을 20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