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이달 코스피지수가 국내 기업들이 이익 성장과 할인률 감소로 재차 상승 추세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2일 밝혔다.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로는 1960~2100포인트를 제시했다.

김주형 투자전략 팀장은 "국내 기업이익 모멘텀이 개선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라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이익수정비율은 아직 마이너스(-)권이지만 빠른 속도로 반등하고 있고 이익전망치도 11개월만에 상향 조정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기업(동양 유니버스 200개 기업, Fn가이드 컨센서스 기준)의 분기별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17조400억원을 저점으로 올 3분기 29조2200억원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감율은 올 1분기가 -5.5%로 가장 낮고 2분기에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다가 3분기에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71.4%로 급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팀장은 미국의 국제 증시 주도력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주간으로 발표되는 미국 경기선행지표들이 탄탄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주택 경기 및 고용시장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소득 증가와 자산가격 회복이 소비 경기를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팀장은 이달에는 전자·부품, 항공, 반도체·장비, 디스플레이, 비철금속, 생명보험 업종 등에 관심을 둘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