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일 이달 코스피지수가 기업실적 개선 및 중국 경기 호전 등의 기대를 바탕으로 강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최선호주로는 POSCO, 고려아연, LG화학을 제시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달 증시가 횡보 흐름에서 벗어나 강한 상승세를 나타낼 전망이고, 후반으로 갈수록 2분기 거시경제(매크로) 환경과 기업이익 상승 기대가 강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현 시점은 투자시계상 '의심'에서 '확신'으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라고 밝혔다.

이달엔 시장의 우려보다 양호한 1분기 기업이익과 2분기 이익 상승에 대한 기대 등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1분기 중국 경제지표의 저점 확인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기대 등이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긍정적인 요인들에 힘입어 4월 후반께로 갈수록 유동성에 대한 기대 역시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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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포트폴리오 전략상 실적 전망이 양호한 정보기술(IT)주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은 유지하되, 철강·금속, 화학 등 소재주의 비중을 추가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달 최선호주들은 소재주 반등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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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당 종목들의 경우 1분기 실적 추정치는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직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 흐름에 비춰 다른 종목들보다 어닝 모멘텀이 높다"며 "중국 정책 모멘텀에 대한 수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