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7일 삼성전자 등 일부 종목 중심의 쏠림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내달 초를 기점으로 부진한 종목군의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부 종목 중심의 편중된 상승 여파로 증시 조정과 함께 업종별 수익률 편차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와 중국의 소비 부양책이 부진한 업종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전망이고, 다음달 초를 기점으로 부진한 업종의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밝혔다.

오는 30일 EU 재무장관회의에서 유럽 자본방화벽 증액 논의와 관련해 긍정적인 결론이 도출되고, 이어 4월 전후로 발표되는 중국 소비 부양책이 더해지면 부진한 종목의 반등 계기가 마련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 시기를 고려해 교체매매를 검토할 만 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미국 통화 정책의 경기 부양기조에는 이상이 없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강력한 의지에 비춰 경기 부양기조의 조기 전환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오히려 하반기에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