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영 팀코리아 대표 "내년 요트월드컵서 기적 보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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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의 F1' 아메리카스컵 처녀 출전해 4위
배 한 척에 선수 5명이 전부…부상 땐 정비스태프 동원할 판
120억 마련해야 본선용 요트 제작
배 한 척에 선수 5명이 전부…부상 땐 정비스태프 동원할 판
120억 마련해야 본선용 요트 제작
‘바다 위의 포뮬러원(F1)’ 아메리카스컵에 한국팀으로는 사상 처음 출전한 팀코리아가 세계 요트계에 이변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영 팀코리아 대표(40·사진)를 20일 만나 아메리카스컵 도전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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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대회를 치른 월드시리즈에서 팀코리아는 9개팀 가운데 4위를 달리고 있다. 영국 플리머스 대회에선 역대 우승팀인 오라클 레이싱팀 등 강팀을 차례로 꺾으며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 대표는 “꼴찌만 면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걱정하던 사람들도 이제는 우리 팬이 됐다”며 “요트계에선 팀코리아 팬이 가장 많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했다. 미국의 CNN이 팀코리아 이야기를 보도하기도 했다.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고 2007년부터 아메리카스컵에 참가한 중국팀이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꼴찌인 것에 비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열악한 경제적 여건을 감안하면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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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이렇다 보니 경주용 요트에 승선할 선수가 5명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후보 선수가 한 명도 없어 부상자라도 생기면 정비 담당 스태프가 대신 출전해야 할 형편이다. 다른 팀은 60여명이지만 팀코리아는 최소 인원인 16명에 불과하다.
경주용 요트도 한 척밖에 없다. 뉴질랜드팀이나 미국팀은 같은 요트를 한 척 더 만들어 대회 기간에도 실전처럼 연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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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코리아는 내달 7~15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출전으로 아메리카스컵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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