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먼드인베스트가 마이어자산운용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1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리치먼드인베스트는 지난 9일 이근경 마이어자산운용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20.3%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번 인수로 리치먼드의 마이어자산운용 지분은 34.7%에서 55.0%로 늘었다. 이로써 리처먼드는 행정공제회(35.0%)를 제치고 마이어자산운용의 1대주주가 됐다.

마이어자산운용은 오는 23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근경 길진용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길진용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하고, 길영우 미래로정보통신 대표를 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길진용 공동 대표는 길성용 리치먼드 사장의 친동생이다. 리치먼드는 상가와 오피스텔 임대업을 하고 있다. 새 이사로 선임 예정인 길영우 대표는 두 사람의 아버지다.

마이어자산운용은 2007년 이근경 전 재정경제부 차관보가 고려아연 등과 함께 자본금 115억원으로 설립했다. 2007년 2분기 이후 18개 분기 중 12개 분기 동안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