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리그…민주 현역 4명 경선서 모두 승리
민주통합당이 8일 전국 26개 지역에서 실시한 총선 후보 경선에서 송훈석 이종걸 김영환 오제세 등 현역의원들이 생환에 성공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인 김경수 후보도 경남 김해을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이 이날 서울 경기 경남 등에서 실시한 후보 경선에서 이변은 없었다. 전·현직 의원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안산 상록을에서는 3선의 김영환 의원이 모바일 투표와 현장투표에서 임종인 후보에 앞서 후보로 확정됐다. 이종걸 의원(안양 만안)도 이종태 후보를 700여표차로 눌렀다. 민주당 충북 지역구 가운데 유일하게 경선 지역으로 분류된 청주 흥덕갑에서는 오제세 의원이 손현준 충북대 교수를 1000표가 넘는 차이로 제쳤다.

속초·고성·양양 후보 경선에서는 송훈석 의원이 이동기 후보를 눌러 이날 경선에 참여한 4명의 현역의원이 모두 자력으로 공천을 확정지었다. 또 공천논란을 빚었던 서울 강동갑에서는 이부영 전 의원이 송기정, 황희석 후보를 제치고 선출됐다.

김해을에서는 김경수 후보가 곽진업 후보를 눌렀다. 이에 따라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출신인 김 후보와 경남지사 출신의 김태호 새누리당 후보와의 ‘빅매치’구도가 짜여졌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 민주통합당 1차 경선 결과




○서울 이부영 전 의원(강동갑)

○대구 이승천 전 대구시장 후보(동을)

○대전 이서령 전 노무현 대통령 인수위 전문위원(중) 강래구 전 민주당 부대변인(동)

○울산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중) 김춘생 전 울산시의회 부의장(울주)

○경기 김영진 김진표 원내대표 정책보좌관(수원병) 이종걸 국회의원(안양 만안) 이정국 조세정책전문가(안양 동안을) 부좌현 안산 단원을 지역위원장(안산 단원을) 전해철 전 노무현 대통령 민정수석(안산 상록갑) 김영환 국회의원(안산 상록을) 윤종군 안성시 지역위원장(안성) 소병훈 광주시 지역위원장(광주) 이근홍 전 평택시 부시장(평택갑)

○강원 송훈석 국회의원(속초·고성·양양)

○충북 오제세 국회의원(청주 흥덕갑)

○충남 엄승용 전 문화재청 국장(보령·서천) 김선화 순천향대 교수(아산)

○경남 김종길 공인회계사(진해) 민홍철 변호사(김해갑) 김경수 전 노무현 대통령 비서관(김해을) 변철호 전 창원을지역위원장(창원을) 정영훈 변호사(진주갑) 조현제 밀양축산업협동조합장(밀양·창녕) 장 운 전 참여정부 인수위 자문위원(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