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6일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올해 실적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1만2700원을 유지했다.

강정호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작년 4분기 매출액이 406억원(전년 대비 66.8% 감소), 영업적자 48억원(전년 대비 적자전환)의 예상대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며 "동부증권 추정치(매출액 480억원, 영업적자 73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652억원, 영업적자 18억원)에 비해 대체적으로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2.3% 줄어든 36억3400만원, 매출액은 28.0% 줄어든 3047억5900만원, 당기순손실은 적자전환한 96억4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강 애널리스트는 "전방산업 신규 시설투자 지연에 따른 저조한 신규 수주로 인해 전체적인 매출액 감소를 보인 반면, 연구개발비 감축의 효과로 영업적자 규모는 당초 추정치보다 적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4분기 당기순손실은 142억원을 기록,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났는데 반도체 고객사에 대한 손실 충당금 적립과 이연법인세 자산부채 변동에 따른 법인세 납부 등 주로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추정했다.

올해에는 실적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예상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3월 현재에도 신규 수주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1분기는 매출액 354억원(전년 대비 62.5% 감소), 영업적자 72억원(적자전환)의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모로코 등 대규모 태양광 장비 수주는 2분기 이후가 되겠지만 일부 장비는 2분기부터 수주가 진행돼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영업이익 흑자전환은 3분기에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7% 줄언든 2508억원, 영업적자는 12억원을 기록,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