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2010선으로 내려앉은 5일 '2012 제17회 삼성 SMART TV배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김동엽 SK증권 수원지점 지점장은 보유하고 있는 아이씨케이가 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덕분에 이날만 4%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IC칩 제조사인 아이씨케이는 올해 마그네틱 카드 사용 제한 조치에 따라 매기가 집중되고 있는 종목이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이달 2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마그네틱 카드 사용 제한 조치를 3개월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그네틱 카드를 이용한 현금인출은 오는 6월부터 제한되며, 9월부터는 CD·ATM기에서 마그네틱 카드의 현금거래가 전면 차단될 예정이다.

지난달 전체 8위에 머물렀던 김 지정잠은 이달들어 2거래일 만에 6계단을 뛰어오르며 2위 자리를 꿰찼다.

김 지점장은 "아이씨케이는 IC칩 모멘텀과 더불어 그동안 저평가 받았던 부분이 재부각되면서 매기가 집중되고 있다"며 "특히 주말 동안 보도된 관련 뉴스들이 오히려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주력 종목인 프롬써어티에 대해서도 "현재 시총이 360억원 수준인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아이테스트 지분 약 30%만 감안해도 가치 대비 상당히 저평가돼 있는 종목"이라며 "엘피다 파산과 관련한 반도체 장비 수주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있기 때문에 상승 모멘텀은 있다"고 판단했다.

이광섭 대신증권 오산지점 차장과 구창모 동양증권 이천지점장도 각각 2~3%대의 수익을 거뒀다.

이 차장은 이날 보유하고 있는 CS와 스카이뉴팜이 오르자 전량 매도를 시도했으나 체결되지 않았다. 평가이익은 각각 93만원, 54만원으로 늘어났다. 구 지점장은 주력 종목인 누리플랜과 넥스지가 모두 2% 이상 오른 덕을 봤다.

그외 다른 참가자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체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동현 한화증권 송파지점 과장은 바른손을 신규 매수한 뒤 장중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추가매수했다가 3% 이상 손실을 입었다. 김원철 신한금융투자 압구정PWM센터 PB팀장도 주력 종목인 바이넥스의 주가가 부진한 탓에 2%대 손실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