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4영업일 연속 반등 중인 중국 철강가격을 주목해야 한다며 포스코현대제철을 철강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조강운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월 19일 중국의 지준율인하발표 이후 중국 철강가격은 14영업일(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중국 철강가격은 지준율 인하효과(투기적 수요) 및 계절적 성수기요인(실질 수요)으로 향후 2~3개월간 반등 가능성 높다"고 밝혔다.

상반기내 추가 지준율 인하도 예상되며 풀려진 유동성은 시장에 흡수돼 실질수요를 끌어 올릴 가능성이 있어 점차 개선되는 철강수요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주원재료(철광석, 유연탄)가격도, 중국 조강생산량도 적정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조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원재료가격 추이는 보합세"라며 "원재료 가격은 제한적인 폭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되어 안정적인 실적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일평균 조강생산량도 170만톤 수준으로 작년 4분기 수준을 유지 중이다. 현재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 철강사들의 상황에서 가격상승에 따른 급격한 생산량 증가는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고 조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중국.일본 철강사들의 적자지속에 가격지지에 대한 노력이 전망되고 있다. 그는 "대부분의 중국.일본 철강사들 4분기 영업이익률은 손익분기점(BEP).적자 수준"이라며 "1분기는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중국.일본 철강사들의 철강재 가격인상 노력이 예상된다"고 했다.

엔화약세는 국내 고로업체에 긍정적인 부문이 더 많다는 분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엔화 약세는 영업단에서는 중립적이며 영업외단에서는 엔화순부채 보유로 외화환산익 발생 예상된다"고 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엔화 10%하락시 영업외이익에서 포스코는 약 2000억원, 현대제철은 약 400억원이 발생한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