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이날 한국거래소 조회 공시를 통해 “해외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인수에 관심을 두고 검토 중이나 현재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답변했다. 앞서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삼성생명과 함께 ING생명 아·태법인을 인수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생명은 ‘해외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혀 한국 ING생명 인수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생명과 KB금융이 ING생명 아·태법인을 인수할 경우 한국 ING생명은 KB금융이, 한국을 제외한 ING생명 아·태법인은 삼성생명이 가져가는 구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생명은 하지만 ING생명의 매각 구조가 나와봐야 본격적인 진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ING생명 인수와 관련해 가능성을 열어둔 것뿐이지 매각자문사를 선정한다든지 구체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없다”며 “KB금융과도 이와 관련한 논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ING생명 매각은 이르면 다음달 중순 비밀유지약정서(CA)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강동균/좌동욱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