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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 "유동성 장세 당분간 지속…통신·음식료株 주목"

코스피지수가 2020선을 사수한 22일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 중심의 유동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매력이 살아있는 통신·음식료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지난주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와 미국의 경기지표 회복 등 전반적인 대외 여건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며 "그리스 문제도 일단락 된 시점에서 신흥국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 매수 기조는 당분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전날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무장관들은 정례회의에서 2014년까지 최고 1300억유로를 지원하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안에 합의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역시 "그리스 긴축안에 대한 일부 우려가 남아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에는 일단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라며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유동성장의 성격이 빠르게 바뀌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동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여전히 저평가돼 있거나 가격 매력이 살아있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그리스 경기 등에 대한 대외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국내 기업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유효한 상황이다"며 "기존 주도주에 대한 저가매수 관점을 유지하고 가격메리트(이점) 있는 중소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트레이딩(매매)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개별 기업들의 실적보다는 아직은 가격 수준을 더 따져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이영원 연구위원은 "시장의 초점이 '경기회복'에서 '유동성'으로 옮겨가 있기 때문에 전략적인 판단 기준을 개별 기업의 이익모멘텀보다는 가격과 수준에 맞춰야 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수준이 부담 없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통신, 음식료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곽 연구원은 "지금은 실적 모멘텀에 기대를 하기에는 아직 시점이 이르다'며 "본격적인 실적장세가 시작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정유주 등 밸류에이션 매력에 좀 더 집중하는 전략을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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