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효과' 현대정보기술 1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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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株 1억원에 매수
롯데 "단순한 개인 투자"
롯데 "단순한 개인 투자"
롯데정보통신은 16일 등기임원인 신 이사장이 지난해 12월13일 현대정보기술 주식 4만주를 9882만5000원(주당 2470원)에 장내 매수, 0.08%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신 이사장은 현재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 지분을 3.5% 보유하고 있으며, 롯데정보통신은 2010년 현대정보기술 지분 52.3%를 취득, 최대주주에 올랐다.
신 이사장의 현대정보기술 지분율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시장에서는 그가 지분 취득 목적을 ‘경영권 참여’라고 밝힌 데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상장사인 롯데정보통신이 상장사인 현대정보기술을 인수한 것을 두고 향후 두 회사를 합병시키기 위한 포석이란 풀이도 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 주가는 이날 10.43% 급등한 2595원에 마쳤다.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기도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단순히 개인 여윳돈으로 투자한 것”이라며 “롯데정보통신 등기임원으로 등록돼 있다 보니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권 참여라고 기재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 이사장은 현재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롯데정보통신을 포함해 일부 계열사 지분을 단순 투자 차원에서 소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