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신, 연기금이 적극적으로 매수할 가능성은 낮지만 개인이 저가 매수에 나설 가능성은 높아 코스피지수는 변동성이 줄어드는 한편 짧은 기간 조정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0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은 33%에서 지난해 30% 로 감소한 후, 현재 약 31% 정도로 증가했다"라며 "외국인 비중 절대 규모가 과거에 비해 상단에 이르렀다고는 아직 볼 수 없다"라고 판단했다.
투신에 대해서는 주식형 펀드 환매 추세를 일시에 바꾸기 어려워 '사자'로 돌아서기는 힘들겠지만 연기금은 2000선 지지에 대한 신뢰도가 증가하면 매수 전환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개인은 증시 하락시 저가매수에 나서는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이는 앞으로 코스피 하락 폭을 제한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코스피지수는 하방을 다지는 상황이라 저가 매수 기회를 기다리다보면 기회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현금비중이 높은 투자자라면 주식 비중을 좀 더 늘리고, 주식 보유자라면 계속 보유할 것"을 권했다.
그는 이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가격 부담이 크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라며 "정보통신(IT), 자동차를 중심으로 건설, 기계, 증권, 은행, 철강 업종 내 상승률이 낮았던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