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나흘째 상승했다. 외국인이 장 후반 매수에 가담하면서 지수가 상승폭을 키웠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4.40포인트(0.84%) 오른 528.67로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총리 및 3당 대표들은 회동을 통해 구제금융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장 초반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이내 재빠른 회복력을 보였다.

외국인이 장 후반 '사자'로 돌아서자 지수는 530선 회복을 꾀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장 후반 매수에 나서 155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323억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442억원 가량을 팔았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비금속 업종은 4.38% 급등했고 인터넷, 전기전자(IT) 부품, 반도체, 섬유의류, 제약, 금속 등 업종이 1~3% 이상씩 뛰었다.

반면, 문재인 통합민주당 상임고문의 테마주로 손꼽히는 바른손이 속한 종이목재 업종은 3.21% 급락했다. 바른손은 이틀 연속 하한가로 고꾸라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과 CJ오쇼핑, 다음 등은 올랐다.

반면 포스코 ICT는 최대주주인 포스코가 지분 매각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음에도 4.64% 떨어졌다. 안철수연구소는 6.28% 급락했다.

이날 상한가 23개를 비롯 61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2개를 비롯 350개 종목이 올랐고 53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