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음성인식이 가능하다는 점. 일반 스마트TV 리모컨의 뒤쪽에 있는 ‘쿼티’(QWWRTY) 자판으로 일일이 문자를 치지 않아도 음성으로 인터넷 검색이 가능합니다. 가령 리모컨에 대고 LG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LG 앱스”라고 말하면 해당 화면이 바로 뜹니다. 스마트TV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할 때 음성으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매직 리모컨은 사람의 동작도 감지합니다. 닌텐도 위처럼 리모컨을 들고 화면상 특정 위치를 찍은 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다 멈추면 직전에 본 채널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채널 6에서 7로 이동한 뒤 화면상에서 ‘→’를 그리면 6번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뜻입니다. 또 리모컨으로 ‘V’자를 그리면 최근 본 동영상이 화면상에 나타납니다. 하지만 TV 화면에 프로그램 외에 게임이나 SNS 등 다른 창이 떠 있으면 이 동작인식 기능은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매직 리모컨에는 기존 리모컨 뒤에 달려 있던 쿼티 자판이 사라졌습니다. 대신에 스마트폰처럼 TV 화면상 디지털 자판으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화면 오른쪽 상단에 있는 ‘검색’ 창을 클릭하면 키보드가 뜹니다. 키보드에 있는 문자나 숫자를 입력하려면 리모컨을 마우스 조작하듯 움직여 해당 문자나 숫자를 클릭하면 됩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