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철저한 윤리규범 준수를 통해 경영의 기본을 더욱 확고히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 한 회사의 사소한 잘못이 전체에 큰 손실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윤리경영 확립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포스코의 윤리경영 실천의 핵심 키워드는 ‘지속 교육’ ‘일벌백계’ ‘리더의 솔선수범’ 등이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와 교육을 통해 직무윤리 실천의 중요성에 대해 공유하고 관련 프로그램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윤리적 기업문화를 체질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리더급 직원 4000여명을 대상으로 2시간 동안 집합교육을 한다. 전 임직원들은 필수과정으로 e러닝 윤리경영 과목도 이수하고 있다.
지난해엔 임원이 먼저 기업윤리에 대해 학습하고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직접 윤리교육을 진행하는 ‘임원과 함께하는 윤리교육’ 프로그램을 3개월간 진행하기도 했다. 포스코와 출자사에서 260여명의 임원이 참여해 총 720여 차례에 걸쳐 소속 직원들에게 전파교육을 실시했다.
윤리경영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도 구축해 놨다. 비윤리적 행위 예방과 건전한 신고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최대 5000만원까지 보상하는 ‘비윤리 신고 보상제도’를 2004년 8월부터 운영해 왔다. 작년 6월부터는 보상 최대금액을 1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03년부터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선물반송 센터를 운영, 명절 기간에 이해관계자들과 선물을 주고 받지 않는 기업문화를 정착시켰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