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임플란트 치아 지키는 게 중요…흡연·빨대 사용 'NO'
최근 상실된 치아를 보충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임플란트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임플란트는 턱뼈에 치근 역할을 하는 지지대를 심고 그 위에 인공 치아를 올리는 시술이다. 자연치아의 85%에 가까운 씹는 능력을 되찾는 것은 물론 외관상 자연스러운 것이 큰 장점으로 치아를 보충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 번 시술 후 관리만 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임플란트를 망설이는 경우가 흔하다. 인공물이다 보니 치근의 나사가 풀리거나 보철물 탈락, 염증 등의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시술은 해당 치아의 잇몸은 물론 인접 치아와 잇몸에도 손상이 갈 수 있어 방치는 금물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병원에서 정해준 관리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환자 스스로 소중한 치아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시술 후 관리가 성공 좌우

임플란트를 식립한 후 철저한 위생관리가 성공적인 시술 결과를 보장한다. 그래서 환자 스스로 정해진 수칙에 따라 철저하게 치아를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시술 당일에는 부드러운 음식을 주로 먹고 이튿날부터 정상적으로 식사를 한다. 다만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삼가야 한다. 특히 빨대 사용은 금물이다. 시술 다음날부터는 1주일간 구강 소독액을 사용해 하루 3번 정도 시술 부위를 청결하게 하고 시술 부위를 제외한 정상치아도 칫솔질을 꼼꼼하게 해줘야 한다. 또 1주일간은 과도한 운동이나 뜨거운 사우나를 삼가는 것이 좋고 미지근한 물로 간단히 샤워하는 것이 좋다.

시술 후 꼼꼼한 양치질과 올바른 칫솔질 등 개인 구강 관리는 필수적이다. 금연도 필수적이다. 시술 후 흡연하게 되면 입속 안의 산소 부족으로 식립된 임플란트가 잘 고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시술 후 1년에 2회 정도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흔들림이나 통증, 잇몸질환 등 자각증상이 있을 때는 치과에 연락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받아야 한다.

◆문제 생기면 무료 재시술 가능

[건강한 인생] 임플란트 치아 지키는 게 중요…흡연·빨대 사용 'NO'
임플란트도 시술과정이나 사후 관리 소홀 등의 원인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환자 스스로 관리를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임플란트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는 해당 치과를 방문해 상태를 확인한 후 무상으로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올해 초 공정거래위원회가 임플란트 관련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개정하면서 임플란트 시술 1년 내에 보철물이나 나사가 빠지면 병원이 무료로 다시 시술해주며 1년 내에 두 번 이상 이식체 탈락이 발생하면 병원이 시술비 전액을 환급해주도록 했다.이미 일부 치과에서는 ‘임플란트 시술보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시술 후 일정기간 내 치근이나 보철물에 문제가 생겼을 때 무상으로 재시술을 해주는 제도다.

노인 전문 임플란트로 유명한 룡플란트치과는 3년에서 5년까지 치근과 보철물을 무상으로 보증해준다. 치근에 문제가 발생하면 5년 이내에 무상으로 점검 및 재시술을 받을 수 있다. 5년이 지나면 정상 수가의 50%를 병원이 부담해준다. 보철물의 경우 3년 이내 무료로 시술받을 수 있고 3년이 지나면 절반을 병원이 부담한다. 정기검진도 3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윤기훈 룡플란트치과 청량리점 원장은 “환자 스스로 의사의 지시사항을 철저히 지켜 치아 건강을 챙기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