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최근 하나대투증권을 통해 삼성 미래에셋 KB 한국 신한BNP파리바 하나UBS 등 10여개 자산운용사에 맡긴 머니마켓펀드(MMF)에 대한 환매를 요청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배당금과 회사채 발행,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외환은행 인수자금 4조여원을 마련했다. 이 자금의 관리는 하나대투증권과 하나은행이 맡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MMF, 수시입출금식특정금전신탁(MMT), 채권형랩 등에 분산 투자했고 하나은행은 수시입출금식인 MMDA에 예치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자금 중 2조원 이상이 MMF에 들어가 있다”며 “이를 한꺼번에 인출할 경우 현금화가 힘들고 단기 자금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어 부분 환매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법인 MMF는 환매를 요청하면 다음날 인출이 가능하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1월26일 오후 3시29분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