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12일 한라건설의 신주 409만8360주를 500억원가량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인수 대상자는 한라건설 최대주주인 정몽원 회장과 계열사인 마이스터이기 때문에 KCC의 참여는 눈길을 끈다.
KCC가 건설 관련사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현대산업개발 벽산 LIG건설 등 건설 관련사 3곳의 지분을 이미 갖고 있다. KCC는 건축자재 판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건설사 지분 투자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취득하면서 투자 수익 외에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으로 영역 확장을 노린 것과 같은 목적이다. KCC는 2조원에 가까운 상장사 지분을 갖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