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임수균 연구원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이달 초에 집중됐기 때문에 이번주엔 다시 유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유로존 재정위기가 단기 조정의 빌미가 될 수는 있지만 이에 따른 코스피지수의 박스권 하향 이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주엔 유럽 주요국 정상들의 회담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고, 오는 12일과 13일엔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발행 일정도 있어 증시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미국 경기회복 기대, 중국 긴축 강도 완화, 국내 자금의 저가매수, 주요 수출기업들의 4분기 실적 기대 등이 맞물리며 코스피지수 박스권 하단인 1800선의 지지력도 한층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1800∼1900 구간의 박스권 흐름을 염두에 두고 하단에선 주식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스피지수 급락 가능성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는 시기"라며 "업종별로는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주요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