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대한통운 인수 마무리 단계"-LIG證
강봉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통운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CJ 제일제당은 단기차입금 5000억원, CJ GLS는 유상증자로 5500억원 조달할 것"이라며 "인수가격을 기존 21만5000원에서 10% 할인된 19만3500원으로 협상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기존 계획인 삼성생명 교환사채(EB) 발행 대신 차입을 통해 5000억원을조달하고 CJ GLS는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을 지난 21일 마무리했다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당분간은 추가적인 대규모 인수는 없을 것"이라며 "CJ GLS와의 합병은 산업은행 사모펀드(PE)가 보유한 CJ GLS의 지분 18.3%(증자 전) 인수가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요원한 일이다"고 언급했다.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CJ GLS는 지난달 30일 산은 캐피탈이 보유한 CJ GLS의 지분 7.54%를 인수했으며 차후로 신한 PE가 보유한 잔여 물량을 인수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뒤에는 실적개선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게 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주요자회사인 CJ 제일제당의 실적 기대감과 CJ엔터테인먼트와 CJ 미디어의 흑자 전환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향후 CJ의 주식가치 결정은 대한통운과 CJ GLS의 합병 시너지가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당분간 주가는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4분기 실적은 원·달러 환율( 1080원 전망)의 영향으로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인 5200억원에 미달할 가능성 높기 때문에 주가는 당분간 소강상태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