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텍엔지니어링(이하 한텍)은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만기전 취득해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7일 공시했다.

이번에 상환하는 BW 100억원은 지난해 12월 7일 발행한 무보증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 전액으로 사채의 권면총액 100억원중 50억원은 자기자금으로 상환하고, 나머지 50억원은 신주인수권행사로 대용 납입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주인수권행사 가격은 1699원이다.

이번 50억원 신주인수권 행사로 오는 12월 19일 294만2900주가 신규 상장될 예정이나 전량이 기관 물량이라 단기간에 물량이 출회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자본시장통합법 규정상 최소 6개월간은 물량 출회가 없을 것"이라며 "올해 실적 기대와 내년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단기간에 신주인수권행사로 인한 주가 희석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한텍은 이번 대용납입으로 자본 총액은 50억원 증가한 466억9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조기 부채상환으로 지난 3분기 부채비율 47.4%에서 20.9%로 부채비율이 낮아지게 된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