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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걸린 연인과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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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희가 다시 한번 천사로 변신했다.

김태희는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소원성취를 통해 삶의 희망과 용기 그리고 기쁨을 회복시켜주는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의 친선대사로서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2005년부터 매해 난치병 아동들을 정기적으로 만나 투병 중인 아동들을 직접 응원해 주거나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아낌없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김태희 친선대사는 자신을 만나고 싶어하는 소원을 가진 환아의 건강이 악화되자 한걸음에 병실에 찾아가 소원을 이루어주기도 했다. 또한 이번 여름에는 메이크어위시재단에서 소원을 이룬 후 얻게 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25명의 난치병 어린이들과 30명의 재능기부자들로 구성된 ‘메이크어위시 합창단’과 함께 음원을 녹음 해 희망의 메시지를 대중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최근 일본 활동으로 인해 대부분의 시간을 일본에서 보내고 있는 김태희 친선대사는 야구선수를 꿈꾸는 형준(13, 백혈병)이가 김태희 친선대사의 팬이라는 것을 재단을 통해 듣고 병상에서 하루 빨리 일어나 친구들과 마음껏 야구시합을 할 수 있길 희망하는 마음을 담아 바쁜 상황에서도 야구 배트를 직접 구매 해 친필사인과 메시지를 남겨 아이에게 선물했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형준이는 “아직은 건강이 좋진 않지만 김태희 누나가 선물해준 배트를 침대 옆에 놓고 하루하루 열심히 치료 받아서 이 배트로 친구들과 꼭 야구시합 할거에요”라며 투병의 의지를 보였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