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한 30일 '대신증권 크레온 100억 리그' 본선리그 참가자들도 대부분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남자 직장인그룹에서 1위로 본선리그에 올라온 강수현씨만 수익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마크로젠 500주를 추가매수한 뒤 보유 중인 6100주를 모두 팔아 수익을 냈다. 평균 매도가는 4만3956원으로 이날 종가인 4만3100원보다 높았다. 마크로젠은 유전자 분석기술의 상업화 기대로 이틀째 올랐다.
또 강 씨가 보유 중인 하나금융지주 두산중공업 와이지-원 등이 상승해 평가이익도 개선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종목은 하나금융지주로 7.02%를 기록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기대로 닷새째 상승 중이다. 이날은 외환은행 매매가격을 주당 1000원 가량 인하하는 방안을 협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13% 올랐다. 강 씨는 이날 1.07%포인트(오후 3시 기준)의 이익을 얻어 누적손실률을 5.09%로 축소했다.
여자 직장인 1위 심정옥씨도 손실을 -0.10%포인트로 막으며 선전했다. 심 씨는 포트폴리오의 3분 1을 차지하는 산성피앤씨를 비롯해 한국항공우주 와이지-원 등이 올랐지만, AP시스템 에스엠 와이솔 등을 하락해 수익을 내지 못했다. 심 씨는 이날 와이지-원 400주와 한국항공우주 200주를 추가로 매수하며, 이들 종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머지 참가자들의 누적수익률도 모두 뒷걸음질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