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8일 삼성생명에 대해 지난 2분기(7~9월)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1000원에서 11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낮은 주가수준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인찬 연구원은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3.6% 감소한 51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해외자산으로부터 1300억원의 투자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기존에 자본조정 항목이었으나, 국제회계기준(K-IFRS) 시행으로 손익계산서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470억원 등도 실적부진의 이유가 됐다는 판단이다.

송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은 3098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 하락에 따라 자산운용 실적이 3분기에는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만 구조조정이 3분기에 예정돼 있어, 사업비는 4분기가 돼서야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그는 "삼성생명의 현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