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100만弗 이란 수출…광교로 사옥 이전 추진
창업자 유상옥 회장의 장남인 유학수 코리아나화장품 사장(51 · 사진)은 이에 대해 "그동안 사업이 부진해 주가가 낮으니까 그럴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고 주변에서 추측했던 것일 뿐"이라며 "매각할 생각이 없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지분은 유 회장(12.53%)과 유 사장(3.85%)을 포함한 특수관계인들이 24.31%를 갖고 있다.
유 사장은 또 "코리아나가 다른 기업을 인수할 계획도 당분간 없다"며 "우선 정도경영을 통해 적자였던 회사를 완전히 깨끗한 상태로 만들어 이익을 낸 뒤 이를 기반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다시 '빅3'로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8년 1월 사장 취임 이후 겹치는 브랜드를 통합하고 조직을 개편,마케팅팀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신규 화장품 브랜드 개발에 주력해왔다.
그는 내년 1월 회사를 대표할 만한 메가브랜드(연매출 1000억원을 내는 단일 브랜드)급의 신규 화장품을 론칭하기로 했다. 3년 넘게 공들인 '역작'이다. '스마트 스킨 사이언스' 컨셉트의 신규 브랜드는 줄기세포배양액 등 코리아나화장품의 특허성분을 넣어 안티에이징,화이트닝,모이스처 등 5~6개의 라인으로 나온다. 유 사장은 "내년 1월에 우선 2~3개 라인을 내놓고 헤라 · 오휘 등과 경쟁할 것"이라며 "내년 매출성장률 목표를 10%로 잡았다"고 말했다.
한때 동업자였던 웅진코웨이가 지난해 화장품사업에 진출한 데 대해선 "웅진은 아직 경쟁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코리아나는 지금의 서울 서초동 본사를 이전하기 위해 지난해 말 광교신도시 바이오단지에 300평 규모의 땅을 30억원에 사들였다.
유 사장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라는 말을 좋아한다"며 "지금 반짝하는 회사는 얼마나 갈지 모르지만 우리는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동 본사에는 유 회장이 자필로 쓴 '해봐'라는 문구와 올해의 경영지표인 '일어서기'라는 문구의 액자가 곳곳에 걸려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