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자산운용은 15일 모기업인 영국 프루덴셜 금융그룹이 아시아지역 자산운용업의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인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Eastspring Investments)를 도입함에 따라 내년 2월 중에 사명을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 PCA 금융그룹은 아시아지역 10개 국가에서 자산운용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8개 국가에 상주하는 운용 인력을 포함해 2000명의 임직원이 아시아지역 내 투자자에게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9월말 기준 아시아지역 총 운용자산 규모는 800억 달러(90조원) 수준이며, 현지 국가에 설정된 펀드 수탁고 기준으로는 다국적 자산운용사 가운데 가장 많은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2년 한국시장에 진출한 PCA자산운용은 지난달말 기준으로 순수 외국계 자산운용사 가운데 가장 큰 펀드 수탁고를 보유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영국 PCA 금융그룹이 아시아지역 자산운용업에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하는 것은 아시아 전역의 브랜드와 사명을 통일해 단일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이다.

또한 아시아 투자전문가로서의 역량과 존재감을 고취하고 영국 PCA 금융그룹과 동일한 영문 사명을 사용하고 있는 미국 푸르덴셜과 명확한 차별성을 갖는 목적도 있다.

이원기 PCA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사명이 바뀌더라도 기존에 추구해 온 투자철학과 사업 방식, 고객 중심의 서비스, 기업지배구조 및 경영진 등에는 전혀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브랜드의 도입을 계기로 영국 PCA금융그룹의 자산운용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고객들에게 더욱 명확하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CA자산운용의 사명 변경은 아시아지역 자산운용사업 부문에만 적용된다. 이에 따라 PCA생명의 브랜드 및 자체적인 사업 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