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7일 GS홈쇼핑에 대해 실적 모멘텀은 약하지만 재무구조 매력은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송출 수수료 부담과 외형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등 비용 구조 악화로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GS홈쇼핑은 3분기 영업이익이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8% 감소했다고 전날 밝혔다. 매출액은 2086억원으로 10.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12억 원으로 44.6%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이후에도 약화된 영업력, 수수료 및 외형 확대 부담 등으로 실적 기대감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GS홈쇼핑은 재무구조가 우수하고 홈쇼핑산업 특성 상 현금창출 능력이 뛰어나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 하락리스크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내년 송출 수수료 인상이 올해만큼 높지 않다면 기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