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8000원(0.89%)내린 89만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최근 '깜짝 실적'과 함께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 수혜주로 꼽히며 6거래일 연속 상승 가도를 달렸다. 이 기간 상승률은 8.4%로 90만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호주연방법원이 애플의 손을 들어주면서 거침없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D램 가격 반등 지연에 따른 실망감과 최근 가파른 상승에 대한 기관의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데 따른 것"이라며 "이번 패소 판결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