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 명품 '질샌더'와 망고폰 첫 선 …프라다폰 영광 재연하나
LG전자가 국내에서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폰을 출시한 데 이어 유럽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인 윈도폰 7.5를 탑재한 망고폰을 선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특히 이번 망고폰은 독일 명품 브랜드 '질 샌더'와 손잡고 내놓은 하이 패션 스마트폰으로, 2007년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던 프라다폰의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 지 주목받고 있다.

10일(현지시간) IT전문사이트 '모바일번'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망고 운영체제를 탑재한 질 샌더 스마트폰을 영국,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에서 출시했다.

디자이너폰답게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외관이다. 검정색 바탕 위에 상 ㆍ하단 부분은 회색을 썼고, 측면 테두리에는 선명한 파란 색의 줄무늬가 포인트로 들어가 있다. 상단에는 '질 샌더' 로고가 찍혀 있다.

[단독] LG, 명품 '질샌더'와 망고폰 첫 선 …프라다폰 영광 재연하나
제품은 3.8인치 크기의 화면에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480*800을 지원한다. 1GHz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장착했고 16GB 내장 메모리와 1500mAh 배터리를 제공한다. 카메라는 500만 화소다.

파란색 가죽의 전용 케이스와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 스마트폰과 함께 제공된다. 질 샌더 폰에는 또 디자이너의 최신 컬렉션 라인과 매장 위치 등을 볼 수 있는 앱이 탑재돼 있다. 가격은 300유로(465달러)다.

국내 출시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전자는 질 샌더 폰 외에도 하반기 프라다와 다시 한번 뭉쳐 프라다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라다K2(개발 프로젝트명)로 알려진 이 신형 스마트폰은 연말께 공개될 예정이고,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4.3인치 노바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