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하우톤(대표 임석순 · 사진)은 150여년 역사의 미국 하우톤 인터내셔널과 자본 합작 및 기술제휴로 1974년 설립됐다. 자동차 철강 조선 기계 금속 등 국내 기간산업 발전과 걸음을 같이하며 국내 금속 가공유 및 특수유 분야에서 선두자리를 지켜왔다. 우수한 인력과 설비,엄격한 품질 관리,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인도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윤활유는 기초 원료인 윤활기유로 만들어진다. 통상 원유 정제공정 중 마지막에 생산된 석유계 탄화수소 윤활기유가 주로 사용돼왔다. 탄화수소는 경제성과 성능 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지만 생분해 능력에 결함이 있어 환경손상을 가져온다. 충남 태안과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건 등에서 보듯이 석유계 물질의 위험성은 친환경성(생분해성)이 뛰어난 윤활유 공급을 필요로 하게 한다.

한국하우톤은 이런 추세에 맞춰 생분해성이 우수하고 생태학적 독성이 적으며 윤활성이 뛰어난 식물유 메틸 에스테르와 식물성 오일,합성 에스테르를 이용한 산업용 윤활유를 개발해 국내외에 보급하고 있다. 한국하우톤의 친환경 윤활유들은 국내 유압작동유 환경마크 제1호를 획득했다. 생분해성 유압작동유로 사람과 자연친화를 강조함은 물론 장비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하우톤은 기업활동을 통해 인간의 생존에 관련된 모든 요소를 소중히 여기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90년대 초반부터 연구를 시작해 환경친화형 절삭유와 그리스뿐 아니라 식물유를 바탕으로 한 산업용 윤활유,콘크리트 이형제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한국하우톤의 친환경 금속가공유 브랜드인 '텍틸(Tectyl)'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하우톤은 기업 부설 중앙연구소 내에 친환경제품 개발팀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환경 친화적인 엔진오일 베이스,유압유 베이스,압연유 베이스,금속가공유 개발 등의 연구 실적을 거뒀다. 친환경 금속가공유에 대해 국내는 물론 유럽 5개국(영국 · 프랑스 · 독일 · 이탈리아 · 스페인) 및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