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서울과 춘천을 잇는 경춘선 열차에서 신형 프라이드의 마케팅을 진행키로 했다.

서춘관 기아차 국내마케팅 실장은 28일 광장동 W호텔에서 열린 신차발표회에서 "국내 완성차업계 최초로 철도선 구간에서 신차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이사는 "이번 마케팅에 '서프라이징 트레인 퍼포먼스(Surprising Train Performance)'라고 명칭을 붙였다"며 "경춘선 구간에 프라이드를 탑재한 별도선을 운행하는 방식으로 신차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국내 시장을 비롯해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수출지역에서 신차 판매에 들어간다. 올 연말까지 국내외 11만대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내수 2만대, 해외 24만대를 각각 판매키로 했다.

서 이사는 "신차 출시 이후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며 "각 국가별로 웹사이트를 구축해서 신차를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의 광고 모델로 걸그룹 '카라'를 발탁, 20~30대 젊은 층 공략에 나선다. 또 '하이킥 3탄', '무한도전', '포세이돈' 등 오락프로그램 및 드라마에 간접광고(PPL) 협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